안첼로티 감독이 첼시가 아무도 영입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을 때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다. 그가 이 주장을 계속해서 되풀이했을 때도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없었다. 결국 안첼로티는 위험한 내기를 걸어야 했다. 첼시가 1월에 선수를 영입한다면 자신이 벌거벗고 훈련장을 뛰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그제야 사람들은 안첼로티가 허튼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첼시는 노쇠화되어가는 선수단을 보강할 필요가 있어 보였으나, 안첼로티는 정말로 아무도 영입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아무런 영입 없이 첼시의 1월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면서 다행히 누구도 안첼로티의 벌거벗은 모습을 볼 필요가 없게 되었다. 주장인 존 테리는 거짓말쟁이로 밝혀졌지만, 안첼로티 감독만은 결코 거짓말을 하던 게 아니었던 것이다.
분명히 첼시는 매력적인 선수들과 연결됐지만, 안첼로티는 현재의 선수단에 만족하고 있었다. 첼시에 어울릴만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1월 이적 시장에 영입하려면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할 것은 분명했고, 팀의 주축 선수를 시즌 중반에 쉽게 내놓을 팀도 없을뿐더러 그 선수가 첼시에서 곧바로 적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첼시의 주축 선수들은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내년 여름이 되면 미하엘 발락(33)과 히카르두 카르발류(31)는 전성기를 확실히 지나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발락은 최근 들어 수비적인 역할을 소화하며 체력보다는 지능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노장 선수일수록 더 잘해낼 수 있는 역할이다. 게다가 네마냐 마티치가 발락의 뒤에서, 알렉스가 카르발류의 뒤에서 출전을 기다리고 있기에, 발락과 카르발류는 일주일에 두 경기를 소화하는 힘든 일정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은 조 콜의 재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이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면 계약서에 이미 사인까지 마무리됐겠지만, 아쉽게도 콜의 컨디션은 최고의 상태로 유지되지 못했고, 첼시 구단 또한 선수단의 주급 관리에 돌입했다. 만일 가엘 카쿠타에 대한 불법 접촉으로 선수 영입이 금지된다면 첼시는 콜과의 협상 막바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콜은 최근 들어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그를 노릴 팀은 많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콜이 첼시를 떠난다고 해도 안첼로티 감독은 카쿠타나 미로슬라브 스토크와 같은 재능들에게 기댈 수 있다. 유망주들이 분발한다면 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할 것도 없다. 현재 스토크는 FC 트벤테에 임대되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블랙번에 임대 중인 공격수 프랑코 디 산토나 울버햄튼에 임대 중인 수비수 마이클 맨시엔 또한 다음 시즌부터 첼시의 일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많은 첼시 유망주들이 해외나 하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첼시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공백에도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몇몇 선수들의 부상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위기를 극복하며 첼시에 특별히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의문부호가 붙고는 있지만, 데쿠가 단기적으로 존 오비 미켈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극복했고, 장기적으로는 미켈이 이 포지션에서 첼시의 걱정을 덜어줄 것이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유망주인 마테야 델라치(17)가 계약서에 사인을 마쳐 미래에는 페트르 체흐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델라치가 성장하는 5년 사이에 체흐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만이 걱정이다.
결국 안첼로티는 사실만을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비록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첼시가 유망주들을 신뢰하고 있다는 자신감은 확실하게 밝혀졌다. 또한 첼시가 지출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첼시의 1월 이적 시장에서는 무소식이 희소식이었다. 특히나 안첼로티의 벗은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이다. 설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던 건 아니겠지?
- Alex Dimond, Goal.com UK
http://goal.com/kr/news/2816/alex-dimond/2010/02/03/1773534/no
그제야 사람들은 안첼로티가 허튼소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첼시는 노쇠화되어가는 선수단을 보강할 필요가 있어 보였으나, 안첼로티는 정말로 아무도 영입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아무런 영입 없이 첼시의 1월 이적 시장이 마무리되면서 다행히 누구도 안첼로티의 벌거벗은 모습을 볼 필요가 없게 되었다. 주장인 존 테리는 거짓말쟁이로 밝혀졌지만, 안첼로티 감독만은 결코 거짓말을 하던 게 아니었던 것이다.
분명히 첼시는 매력적인 선수들과 연결됐지만, 안첼로티는 현재의 선수단에 만족하고 있었다. 첼시에 어울릴만한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1월 이적 시장에 영입하려면 엄청난 이적료가 필요할 것은 분명했고, 팀의 주축 선수를 시즌 중반에 쉽게 내놓을 팀도 없을뿐더러 그 선수가 첼시에서 곧바로 적응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첼시의 주축 선수들은 나이가 들어가고 있고, 내년 여름이 되면 미하엘 발락(33)과 히카르두 카르발류(31)는 전성기를 확실히 지나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발락은 최근 들어 수비적인 역할을 소화하며 체력보다는 지능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데, 이는 노장 선수일수록 더 잘해낼 수 있는 역할이다. 게다가 네마냐 마티치가 발락의 뒤에서, 알렉스가 카르발류의 뒤에서 출전을 기다리고 있기에, 발락과 카르발류는 일주일에 두 경기를 소화하는 힘든 일정을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
유일하게 아쉬운 부분은 조 콜의 재계약을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이다. 이상적인 상황이었다면 계약서에 이미 사인까지 마무리됐겠지만, 아쉽게도 콜의 컨디션은 최고의 상태로 유지되지 못했고, 첼시 구단 또한 선수단의 주급 관리에 돌입했다. 만일 가엘 카쿠타에 대한 불법 접촉으로 선수 영입이 금지된다면 첼시는 콜과의 협상 막바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콜은 최근 들어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그를 노릴 팀은 많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콜이 첼시를 떠난다고 해도 안첼로티 감독은 카쿠타나 미로슬라브 스토크와 같은 재능들에게 기댈 수 있다. 유망주들이 분발한다면 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할 것도 없다. 현재 스토크는 FC 트벤테에 임대되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블랙번에 임대 중인 공격수 프랑코 디 산토나 울버햄튼에 임대 중인 수비수 마이클 맨시엔 또한 다음 시즌부터 첼시의 일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많은 첼시 유망주들이 해외나 하부 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첼시는 아프리카 선수들의 공백에도 프리미어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몇몇 선수들의 부상에도 안첼로티 감독은 위기를 극복하며 첼시에 특별히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의문부호가 붙고는 있지만, 데쿠가 단기적으로 존 오비 미켈의 대표팀 차출 공백을 극복했고, 장기적으로는 미켈이 이 포지션에서 첼시의 걱정을 덜어줄 것이다. 골키퍼 포지션에서도 유망주인 마테야 델라치(17)가 계약서에 사인을 마쳐 미래에는 페트르 체흐와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델라치가 성장하는 5년 사이에 체흐가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만이 걱정이다.
결국 안첼로티는 사실만을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이 비록 팬들의 흥미를 자극할만한 것은 아니었지만, 첼시가 유망주들을 신뢰하고 있다는 자신감은 확실하게 밝혀졌다. 또한 첼시가 지출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분명하게 드러났다. 첼시의 1월 이적 시장에서는 무소식이 희소식이었다. 특히나 안첼로티의 벗은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었으니 말이다. 설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던 건 아니겠지?
- Alex Dimond, Goal.com UK
http://goal.com/kr/news/2816/alex-dimond/2010/02/03/1773534/no
'Footb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EPL 26R : Everton v Chelsea (0) | 2010/02/11 |
|---|---|
| EPL 25R : Chelsea v Arsenal (2) | 2010/02/08 |
| 첼시 이적 시장, '무소식이 희소식' (0) | 2010/02/03 |
| '부채 청산' 첼시의 미래는? (4) | 2010/01/01 |
| 가디언 풋볼의 2009년 갤러리 (2) | 2010/01/01 |
| 포항의 수비가 부러웠을 볼튼 (6) | 2009/11/08 |
TAG 첼시
